경기, 독거노인 ‘수호천사 프로젝트’… 2013년부터 24만여 명 체계적 관리

입력 2012-12-25 22:04

경기도는 지역내 홀로 사는 노인 24만여 명을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독거노인 수호천사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먼저 내년 1∼3월 독거노인 전수조사로 주거상황, 건강, 취업, 복지수혜 욕구 등을 파악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예산 5억5000만원을 들여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도와 31개 시·군에 설치하고 센터마다 전문인력 3명씩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강한 독거노인 511명을 선발해 다른 독거노인을 돕는 ‘노·노 케어사업’을 벌이고 일하기를 희망하는 독거노인에게 공공일자리를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독거노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예산 10억원을 편성, ‘무한돌봄 집수리사업’을 추진하고 마을회관·경로당 등을 리모델링해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도 운영하기로 했다.

도내 독거노인은 2010년 21만7000여명에서 올해 24만4000여명으로 2년 만에 12%(2만7000여명) 늘었다.

도 관계자는 “독거노인 수호천사 프로젝트를 통해 노인인구 10만명당 90명에 달하는 노인 자살률을 많이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