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세대·지역간 다툼으로 얼룩진 대선은 이제 그만

입력 2012-12-25 18:37

이번 18대 대통령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세대간, 지역간 극심한 대결양상을 보여 주었다. 특히 5060세대들의 투표율은 90%에 가까웠다. 지역대결 양상은 미미하게나마 완화되긴 했지만 TK와 광주·전남지역은 더 심화되고 고착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PK와 전북지역은 다소 완화되었지만 유권자가 많은 대구·경북은 80% 이상 박근혜 후보에게 몰표를 주었고, 광주 전남지역은 유권자수 열세로 90%가량 문재인 후보에게 몰표를 주었는데 과연 이는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한 선거였는지 묻고 싶다.

동향의 후보나 지지하고 싶은 정당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이들 지역의 투표성향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고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해서도 이런 투표결과가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통령은 특정지역을 대변하는 자치단체장과 달리 나라와 국민 전체를 아우르고 보듬으며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기하는 후보에게 주어져야 한다. 도대체 언제까지 나이에 따라 진보니 보수만 따지고 지역이나 정당위주로 선거할 텐가.

김규연(부산 화명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