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인수위 구상] “인수위원장, 대통합 의지 겸비한 분 물색”
입력 2012-12-25 21:56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 설치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은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인수위 사무실 위치가 금융연수원으로 확정됐다”며 “일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현재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인수위 인선과 관련해 “중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너무 서두르지 않는다”며 “인선 과정에서부터 대통합 의지가 스며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전문성이 고려되는 것”이라며 “전문성과 대통합 의지를 같이 결부시킨 인선작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수위원장 인선에 대해 “상징성과 전문성의 문제, 국민의 눈높이 등 여러 가지가 다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시간에 쫓겨서 할 수는 없다”며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첫 단추를 꿰는 가장 중요한 인선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심하고 있어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인수위 출범 시기는 “딱히 언제부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대선 기간 박 당선인을 ‘그림자 수행’해 온 조윤선 대변인은 대변인 임명 소감으로 “‘국정운영 중심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평가의 중심을 통계수치에서 국민의 행복으로, 편 가르지 않고 100% 국민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길을 걷겠다’는 박 당선인의 엄중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한 조직은 리더의 영혼이 조직 전체에 스며드는 조직이라고 한다”며 “누구보다도 국민을 지극하게 섬기는 박 당선인의 국정철학과 신념이 정권인수위는 물론 정부부처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투명하고 겸손하면서도 소리 내지 않는 정권인수 과정으로 새 정부가 국민의 사랑과 신임을 받을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