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설레며 교회에 출석 예수님 심성 닮고싶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신앙 간증

입력 2012-12-25 18:16


임종룡(53·여의도침례교회·사진) 국무총리실장이 지난 20일 저녁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언론사연합회 제296회 기독언론포럼에서 신앙 간증을 했다.

결혼한 후 교회에 열심히 다니게 됐다는 그는 자신을 신앙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과 목회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주일이면 설레는 마음으로 교회에 출석한다고 고백했다. 예배는 그에게 기쁨의 축제다. 그는 “교회에 가면 먼저 회개부터 한다”면서 “더 많이 정진하고 열심히 기도해야겠다고 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부처의 중요 직책을 맡은 뒤로 더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임 실장은 예수님의 심성을 닮아가는 신앙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 실무 책임자로 일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했다. 결국 임 실장이 깨달은 것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이 귀히 쓰신다는 사실이었다.

임 실장은 “종교는 세상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종교인들이 갈등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교회는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받을 수 있도록 복음전도의 사명을 더욱 열심히 감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 더한다는 말을 들으면 너무 속상하다”면서 “교회 행사도 중요하지만 교인들이 이웃을 위해 나눔 활동을 많이 하고 더 너그러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들어와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거쳤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