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과 함께 하는 성탄예배… 인천 해인교회, 부평역 광장서

입력 2012-12-25 18:11


인천 해인교회(김영선 목사)와 사회복지기관 ‘인천내일을여는집’은 지난 24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국철 1호선 부평역 앞 광장에서 ‘노숙인과 함께하는 성탄절 예배’를 열고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사진).

해인교회 성도 50여명과 내일을여는집 관계자들은 인근 노숙인들을 직접 찾아가 함께 예배를 드린 뒤 마련한 선물을 전달했다. 이후 이들은 노숙인과 컵라면을 나눠 먹으며 거리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해인교회 성도들은 산타 복장을 한 채 세면도구와 빵, 음료수 등이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 내일을여는집에서는 내복과 간이 발열기구 등이 담긴 방한용품을 지원했다. 또 소문을 듣고 찾아 온 노숙인 50여명이 함께 성탄 예배를 드렸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교인들은 선물을 전달한 뒤 노숙인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해 혹한을 피해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할 것과 중증알코올의존증이 의심되는 노숙인에게 알코올치료병원에 입원해 볼 것을 권면했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