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성가대의 칸타타… 연세중앙교회, 구약시대 4000여명의 찬송 재현
입력 2012-12-25 20:35
다윗과 솔로몬이 통치했던 구약시대 레위인 4000여명이 하나님을 찬송했던 모습(역대상 23장 5절)이 2012년 성탄절 서울에서 재현됐다.
서울 궁동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는 성탄절을 맞아 25일 오후 2시30분부터 5000여명의 성가대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성탄 감사 음악예배(칸타타)를 드렸다.
연세중앙교회는 “구약시대 다윗 왕이 4000명의 찬양대원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렸던 것처럼 인류의 모든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를 표현코자 5000여명의 성가대원이 함께 찬양을 드리기로 했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성경 역대상 23장 5절에 “사천 명은 문지기요 사천 명은 그가 여호와께 찬송을 드리기 위하여 만든 악기로 찬송하는 자들이라”란 구절이 있다.
교회는 이날 예배를 위해 두 달 전부터 매주일 저녁마다 1시간씩 5000여명의 성가대원이 모여 연습을 했다. 대규모 성가대를 지휘하는 윤승업 집사는 충남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합창을 위해 3일간 금식기도하며 준비했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이날 성가대가 부른 찬양은 ‘기쁘다 구주 오셨네’ ‘주 이름 앞에’ ‘죽임 당하신 귀한 어린양’ ‘놀라운 사랑’ ‘오 거룩한 밤’ ‘구원의 이름’ ‘살아계신 주’ ‘주기도문’ 등 모두 8곡이었다. 모두 성탄의 의미를 새기고 예수의 탄생과 희생, 구원을 찬양하는 성가였다.
교회 관계자는 “상업주의가 횡행하면서 성탄절에 예수 탄생의 목적과 의미가 희미해져 가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목적과 의미를 바로 새기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리기 위한 예배였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