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에 예수 탄생 기쁨과 은총을” 1200만 성도 한마음 기도
입력 2012-12-25 20:18
성탄절을 맞은 전국 교회는 25일 일제히 성탄축하 예배를 드렸다. 밤새 내린 눈으로 전국 곳곳이 7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아 성탄의 기쁨을 더했다. 1200만 성도들은 온 누리에 아기 예수 탄생의 사랑과 은총이 가득하길 기도하며 2000여년 전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의 뜻을 본받아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7부에 걸쳐 성탄 예배를 드리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새 인류의 조상 예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은 우리의 빛이자 구원, 생명의 능력이 되신다”면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선물로 주셨는데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하면 죄악과 어두운 세상의 유혹을 넉넉히 이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도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는 설교에서 “예수님이 죄와 사망의 권세로 뒤덮인 이 세상에 평화의 왕으로 오셨다”면서 “예수님이 낮아지심과 섬김, 희생의 삶을 통해 온 인류의 꿈과 희망이 되셨다. 우리 모두 작은 예수가 되어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자”고 독려했다.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왜 성탄축하 예배를 드려야 하나’라는 주제로 오전 8시부터 3차례 성탄축하 예배를 드렸다. 오정현 목사는 설교에서 “참된 예배는 내면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 뼛속 깊은 곳에서부터 올 때 참된 의미가 있다”면서 “이처럼 겸손과 영광을 경험하는 의미가 있는 성탄절이 되자”고 말했다. 교회는 300명의 유아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는 4차례 성탄축하 예배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이시다’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영원하신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우리의 친구가 되시고자 우리 곁에 오셨다”면서 “성탄절을 맞이해 예수님 안에서 이웃을 돌보고 사랑을 나누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석 광림교회 목사는 성탄축하 예배에서 누가복음 2장 8∼14절 말씀을 본문으로 ‘가장 귀한 선물’을 주제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설교에서 “임마누엘의 예수께서 참된 평화와 자유를 주시기 위해 이땅에 오셨다”고 전했다.
신촌성결교회(이정익 목사)는 3차례 성탄예배를 드렸으며 이정익 목사는 시편 33편과 요한복음 1장을 본문으로 ‘말씀이 육신 되어 오시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설교에서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에서만 신앙인으로 살 것이 아니라 처한 곳 어디에서나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