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국가 ‘전략광산’ 15곳 지정… 플랜트 건설·인프라 구축 분주
입력 2012-12-25 18:08
몽골은 2006년 광업법을 개정한 이래 모두 15개의 ‘국가 전략광산’을 지정했다. 선정된 광산들은 연간 생산규모가 GDP의 5% 이상을 차지하거나 국가안보와 경제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곳들이다.
몽골 정부는 광업에 대한 해외투자를 적극 장려하는 한편,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는 조치들도 병행하고 있다. 전략광산에 대한 정부 지분율이 법률로 정해져 있고, 채굴권 확정과 투자 계약 체결을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전략광산 개발에 참가한 기업들도 보유지분의 10% 이상을 몽골 증권거래소를 통해 매각해야 한다.
몽골에선 광산 개발과 더불어 플랜트를 건설하고 수송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연관 산업 투자도 활발하다. 주요 광산 인근에 코크스 제조시설과 제련공장, 석탄액화 플랜트 등이 조성되고 있으며 관련 산업단지도 늘어나는 추세다. 광물의 원활한 수송과 판매망 확보를 위해 몽골 정부는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10년 6월 의회가 공표한 국가철도건설 기본계획에 따라 전략광산을 연결하는 철도도 건설 중이다.
구성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