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도 받고 나눔도 실천… 스마트폰 기부해볼까?

입력 2012-12-25 18:03

‘퍼네이션’이라고 들어보셨는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며(Fun), 기부(Donation)도 할 수 있어 만들어진 신조어. 또, 스마트폰에는 시간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되고,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지 않아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부 어플들도 수두룩하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때다. 그동안 살기 바빠 이웃과 사랑을 나누지 못했다면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기쁨을 누려보자. 퍼네이션 게임과 기부 어플들을 소개한다.

‘트리플래닛’은 스마트폰에서 나무를 심어 키우는 게임으로, 게임을 한 만큼 숲이 부족한 국가에 실제로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이용자가 나무심는 게임을 하는 동안 협찬사가 광고비를 내는데, 그 일부가 UN, 유니세프, 월드비전 등 NGO에 전달된다. 해당 NGO는 남수단, 인도네시아, 몽골, 한국의 지부를 실행 기관으로 삼아 실제 나무 심기를 진행한다.

코카-콜라의 크리스마스 선물포장을 돕는 ‘코-크 기프트팡’ 게임에 참가하면 지적발달장애인을 위한 스페셜올림픽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푸짐한 상품도 받을 수 있다. 27일까지 코카 콜라 자체 브랜드 블로그(blog.naver.com/cokecast)나 모바일 및 옥외광고 등에 표기된 QR코드를 스캔해 게임을 즐기면 된다. 1∼5위 게임 참가자는 1000만원(5명 기준) 기부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백화점 상품권(1등 50만원, 2등 20만원, 3∼5등 5만원)을 받게 된다.

‘빅워크’는 걷기만 해도 절단 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기특한 기부 어플이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서비스) 작동한 뒤 걷기만 하면, 100m당 1원이 기부된다. 모금된 금액은 절단 장애인을 위한 의족 지원에 사용된다.

전화를 하면 통화료의 일부를 기부단체에 전달해주는 착한 앱도 있다. 기부톡은 이동통신사 3사와 제휴해, 사용자가 기부톡으로 전화를 할 경우 이동통신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이를 적립해 사용자가 원하는 단체를 후원한다. 통화 1분 당 3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굿네이버스, 기아대책,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등 11개 기부단체가 있으며 울릉도 집짓기, 캄보디아 아동 공공교육 지원 등 프로젝트 단위의 후원도 가능하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