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도 날씬함 뽐내세요… 롱코트엔 발목까지 오는 앵클부츠
입력 2012-12-25 18:02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옷을 두툼하게 입을 수밖에 없는 요즘이다. 날씬해 보이고 싶은 여성들에게는 최악의 계절. 방법이 없을까?
토털 패션 브랜드 ㈜이에프씨의 여화 디자인팀 안미숙 팀장은 “코트의 길이에 알맞은 스타일의 부츠를 신으면 몸매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한결 날씬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막강한 동장군을 이겨내기 위해선 롱코트가 필수. 복숭아 뼈까지 내려올 만큼 긴 코트라면 발목까지 오는 앵클부츠로 멋을 내보자. 롱부츠나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미들부츠를 신으면 다소 답답해 보일 수 있다.
무릎이 살짝 드러나는 길이에 깔끔하고 클래식한 하프코트를 입었다면 모피장식이 있는 부츠로 포인트를 주거나 미들부츠를 신도록 하자. 미들 부츠는 발목이 가늘어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어 맵시가 돋보인다. 다만 종아리 근육이 있다면 이것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도록 폭이 넉넉하고 종아리선을 살짝 가려줄 만큼 위로 올라오는 길이의 디자인을 선택하도록 한다.
엉덩이를 덮는 정도 길이의 패딩이나 피코트 같은 짧은 코트에 스키니진이나 미니스커트를 입었을 때는 롱부츠가 제격이다. 무릎 위로 올라오는 니하이 부츠나 무릎 선까지 오는 부츠는 보온력도 뛰어나고 멋스럽다. 무릎길이 부츠의 경우 입구가 오므려져 다리를 딱맞게 감싸는 디자인을 고르면 더욱 날씬해보인다. 이번 겨울 롱부츠는 스틸레토 힐보다는 굽이 두꺼운 청키힐이 유행이란 점을 명심하면 추위와 멋을 한번에 잡을 수 있다.
코트 길이에 따라 어울리는 부츠를 신기 위해 여러 켤레를 마련해야 한다면? 알뜰 멋쟁이들이라면 입이 불쑥 튀어나오게 마련. 안 팀장은 “디자인을 잘만 고르면 1,2켤레로 다양한 변화를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른바 트렌스포머 부츠를 선택하면 된다는 것. 롱부츠에서 접으면 미들부츠로 변신하는 부츠들은 여러 모로 유용하다. 특히 접었을 때 호피나 양피 등이 드러나도록 내피가 디자인돼 있는 것은 접었을 때와 폈을 때 길이감은 물론 스타일도 완전히 달라진다. 또 모피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부츠도 전혀 다른 부츠처럼 보인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