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환경스페셜, 지난 1년간 제작과정 공개
입력 2012-12-25 17:51
환경스페셜(KBS1·26일 밤 10시)
한반도 전역을 누비며 우리 생태계의 모습을 담아온 제작진이 지난 1년간의 험난했던 제작 과정을 공개한다. 올해 이 프로그램이 방영한 우리 자연의 비경과 치열했던 취재기를 만나볼 수 있다.
예컨대 제작진은 해양식물인 잘피를 조명한 ‘바다의 숲-잘피’ 편을 완성하는 데 15개월이나 걸렸다고 한다. 끈질긴 노력이 있었기에 잘피에 기대어 생존하는 옆새우, 참갑오징어 등도 국내 최초로 영상에 담을 수 있었다.
대나무 수액을 먹는 개미와 나비, 이들을 따라온 새와 개구리 등 신비로운 생태계의 질서도 다시 보여준다. 야생 동물과 식물이 보여주는 진풍경을 포착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누빈 제작진의 고생담도 들어볼 수 있다. 올빼미를 촬영하려 며칠이고 밤을 새운 유회상 촬영감독은 당시를 가리켜 “환상적이었다”고 말한다.
대나무 숲에서 모기 때문에 고생한 이정수 PD와 삵이 천연기념물인 두루미를 잡아먹는 걸 보고 어찌해야 할지 고민했다는 김수만 PD의 이야기 등이 전파를 탄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