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인수위 구상] “최근 언질받아… 어깨 무겁다” 유일호 비서실장 일문일답

입력 2012-12-25 01:35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에 임명된 유일호 의원은 24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박 당선인은 그에 대해 “정책 마인드가 있지 않느냐”고 했다고 한다.

-소감 한마디 해 달라.

“박근혜 정부 5년을 준비하는 첫 단추를 꿰는 일을 맡았다.”

-박 당선인과의 인연은?

“18대 국회 상임위(기획재정위) 활동을 같이 했다. 좌석이 가나다순이라 옆자리에 앉아 얘기를 많이 했다. (당선인은) 주로 질문을 하는 편이었고, 저는 아는 한도 내에서 말씀 드렸다.”

-지명된 배경이 뭐라고 생각하나.

“(박 당선인이) ‘당신 이래서 시킨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저한테 ‘정책마인드 있지 않느냐’는 말씀을 했다. 인수위 단계에서 정책과 공약이 구체화되는데 (당선인) 비서실장이 이걸 제대로 이해하고 조율해야 되는구나 그렇게 이해했다.”

-앞으로의 포부는.

“인수위원회는 (새 정부의) 기초가 된다. 그런 인수위를 만드는데 한 치의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유 비서실장은 고(故) 유치송 전 민한당 총재의 외아들로 18대 국회에 입성한 뒤 4·11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경기고·서울대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조세연구원장,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거친 조세, 재정, 복지 전문가다.

김현길 유동근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