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시장 10억 들여 새 단장

입력 2012-12-24 21:23

남해안 최대 수산물 시장이며 부산 관광명소인 자갈치시장이 새롭게 단장됐다.

부산시와 부산어패류처리조합은 자갈치시장상인회 자체 부담금과 시 보조금 등 1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환경정화작업을 마친 자갈치시장을 26일 재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달 초부터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간 부산 남포동 자갈치시장은 2억6000여 만원을 들여 주된 쇼핑공간인 1층 통로 바닥 전체를 들어내고 화강석으로 교체했다. 오래되고 낡아 보기 싫었던 시장건물 계단도 화강석으로 깔끔하게 교체했다. 1층 바닥 하수구 뚜껑도 스테인리스와 화강석으로 마감했다.

항상 바닥에 물이 흐르는 수산물시장 특성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미끄럼 방지 공사도 마쳤다.

바닷물 유입배관과 산소 공급배관, 식수배관 등 각종 배관도 새롭게 정비했다. 낡은 계량기와 복잡하게 얽혀 있던 전선도 정돈됐다. 시장 벽면과 천장 청소와 도색작업을 새로 해 산뜻해졌다.

부산어패류처리조합 관계자는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질 좋은 수산물을 파는 것은 물론 자갈치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 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