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로 건강 지키는 노부부… EBS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

입력 2012-12-24 19:21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EBS·25일 밤 10시45분)

전북 전주엔 금실 좋기로 소문난 이영두(89) 박순실(85) 부부가 산다. 7남매를 낳아 기르며 힘든 시절도 많았지만, 부부는 서로 의지하며 70년 넘는 세월을 함께 보냈다.

아흔을 바라보는 이들 부부가 꼽은 건강 비결은 공부다. 카메라에 담긴 노부부는 요즘 이것저것 배우는 데 흥미를 붙였다. 할아버지는 민화 그리기, 할머니는 한글 공부 하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낸다.

두 사람이 함께 익히고 있는 분야도 있다. 바로 판소리다. 매일 새벽 4시면 부부의 집에선 판소리가 울려 퍼진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오랜 세월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를 향해 ‘사랑가’를 불러준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고백에 수줍은 표정을 숨기지 못 한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