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중부 일부 1㎝ 안팎 눈
입력 2012-12-24 21:38
크리스마스인 25일 일부 지역에 눈이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늦은 밤부터 25일 오전까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에 한때 눈이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전국의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동부, 강원 영서, 충북, 전북 서해안이 1∼3㎝, 경기도 나머지 지역과 서울, 충남, 전북 내륙은 1㎝ 안팎이다.
기상청은 25일 오후부터 전국이 대체로 맑아지겠지만 낮 동안에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영상 6도로 추위가 지속되겠다고 예보했다. 한파는 이번 주 중반까지 지속되다 목요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한강에서 올겨울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1월 14일 첫 얼음이 관측된 지난겨울보다 21일, 평년에 비해 20일 이르다. 한강 결빙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2∼4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부근에 있는 띠 모양의 ‘감시구역’이 얼어 강물을 완전히 볼 수 없을 때를 이른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 오전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3.6도로 평년보다 9.7도나 낮았고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추위가 이어져 한강이 평년보다 일찍 얼었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