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012년 수출 41조 돌파
입력 2012-12-24 18:55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수출 상승세가 가파르다. SK이노베이션은 전체 매출 중 수출비중이 73%에 육박하면서 올 3분기까지 수출액 4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총 수출액은 5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3분기까지 수출 누적액 30조원을 돌파한 SK에너지의 경우 휘발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수출 판매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2년 연속 1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매년 생산제품의 90% 이상을 수출해온 SK루브리컨츠 역시 중국과 러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이러한 실적은 ‘수출 드라이브’ 전략을 강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최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컴퍼니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 같은 수출 고공행진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의 3개 자회사인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는 지난 5일 정부가 수여하는 무역의 날 ‘수출의 탑’을 나란히 수상했다. 석유사업의 SK에너지가 ‘200억불 탑’, 석유화학사업의 SK종합화학이 ‘60억불 탑’, 윤활유 사업의 SK루브리컨츠가 ‘10억불 탑’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3개사의 실적을 모두 합치면 총 270억 달러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대한민국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