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에서, 변산해수욕장에서, 크루즈선 위에서… 해넘이·해맞이 축제 전남·북으로 오세요

입력 2012-12-24 18:51
전남·북지역에서 한해가 가는 아쉬움을 달래고 희망찬 새해를 맞는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24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팔각정 낙조공원에서 31일 오후 5시부터 변산해수욕장 해넘이축제가 펼쳐진다. ‘낙조가 아름다운 변산해수욕장에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에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토 최남단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에서는 이날 오후 5시∼내년 1월 1일 오전 8시까지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일몰의식과 땅끝 난장, 풍등 날리기 등으로 지는 해를 보내고 띠배 띄우기, 해맞이 징치기, 소망엽서 쓰기, 소원 연등 만들기로 새해를 맞는다.

진도군 세방낙조 전망대에서는 31일 진도아리랑, 진도 북놀이 공연에 이어 관광객과 함께하는 강강술래 등 전통 민속공연, 달집태우기, 소망기원문 쓰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전북 군산시 야미도 앞 새만금 오토캠핑장에서는 새해 첫날 오전 5시30분부터 군산새만금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는 풍물을 시작으로 댄스가요와 함께 레이저를 이용한 퍼포먼스와 신년 축하 시 낭송, 소원풍선 날리기, 가훈 써주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 관계자는 “새해아침 세계 최장 33.9㎞의 새만금방조제와 서해를 둘러보면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 여수 향일암에서는 ‘제17회 향일암 일출제’가 시작된다. 이 밖에 전북 무주군 덕유산 정상과 전남 목포에 있는 씨월드 씨스타크루즈호 위에서도 축제가 열린다. 영암군 영암호에서는 전국 유일의 호수 해맞이 축제가 개최된다.

전주·무안=김용권 김영균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