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취업률 47.7%

입력 2012-12-24 18:50

전북지역 특성화고교의 취업자 수가 졸업예정자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은 내년 2월 졸업하는 도내 28개 특성화고 3학년생 4405명 가운데 47.7%인 2099명의 취업이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이달 1일 현재 수치로 지난해 졸업 때까지의 취업률 29.1%에 비해 이미 18.6%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취업률뿐 아니라 취업의 질도 크게 높아졌다. 분야별 취업 현황을 보면 공무원·공공기관이 107명으로 지난해 11명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다. 금융권도 50명으로 전년 대비 2.5배 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1명이었던 한화계열 합격자는 24명으로 급증했고, 다른 대기업도 95명에서 334명으로 늘었다.

학교별로는 마이스터고인 전북기계공고가 93.7%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군산기계공고(마이스터고)도 84.4%가 취업했다. 부안여상(68.3%)과 학산고(54.1%), 덕암정보고(53.8%), 전주영상미디어고(53.0%), 진경여고(51.2%) 등도 50%를 넘어섰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취업역량강화 사업 지원을 비롯해 학교별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운영 등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