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골 ‘골폭격’… 첼시, 아스톤빌라 상대 8-0 대승

입력 2012-12-24 18:38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우승으로 체면을 구겼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구단 첼시. 쌓였던 응어리가 한꺼번에 폭발한 것일까? 첼시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무려 8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애스턴 빌라(16위)를 맞아 전반 3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결승골을 신호탄으로 8골을 쏟아내 8대 0으로 대승했다. 9승5무3패(승점 32)를 기록한 첼시는 선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3)와 맨체스터 시티(승점 39)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첼시는 라미레스가 후반에 2골을 넣은 것을 제외하면 6명이 한 골씩 터뜨리는 진기록도 세웠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한 팀을 상대로 7명의 선수가 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첼시는 지난 16일 코린치안스(브라질)와의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0대 1로 패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지만 20일 리즈 유나이티드(2부리그)와의 리그 컵대회 8강전(5대 1승)과 이날 경기를 합쳐 두 경기에서 13골을 뽑아내 다시 상승세를 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