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드립니다
입력 2012-12-24 18:39
국민일보는 지난 2년여 동안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활동 과정에서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명예를 훼손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국민일보는 2010년 8월 당시 조민제 사장의 경영권이 외부의 위협에 직면하면서 부사장 이하 간부들과 노동조합이 참여한 비대위를 가동하고 경영권 보호에 나섰습니다.
당시 노사 공동 비대위 명의로 2010년 9월부터 2011년 3월까지 7차례 특보(소식지)를 발행·배포했으나 김 총장 부분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고 오해로 인해 적절치 못한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일보는 김 총장에게 유감을 표명합니다.
또 비대위는 김 총장에 대한 고발을 조 사장에게 건의했으나 조 사장은 “어머니 김 총장에 대한 검찰 고발은 인륜을 어기는 행위이므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단호한 반대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이에 불만을 갖고 비대위에서 탈퇴한 후 독자적으로 김 총장에 관한 의혹들을 검찰에 고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이 지난해 5월과 12월 총 8건 모두 ‘혐의 없음’ 및 ‘공소권 없음’ 등의 불기소 처분을 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로 인해 김 총장과 가족,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한 기독교계,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 불미스럽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국민일보 임직원들은 이제 경영권과 노사 문제로 발생한 아픔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습니다. 창간 25주년을 맞는 2013년에는 보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한국 교회를 섬기는 신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회사와 교계 안팎에 심어진 불신과 반목을 청산하고 사랑과 용서, 화해와 통합에 앞장서는 건강한 신문이 되겠습니다.
2012. 12. 25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