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기관·프로그램 서울 자치구별로 큰 편차
입력 2012-12-24 22:06
서울시 평생교육기관 및 프로그램 수의 자치구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700만여 명의 평생교육 학습자 중에서는 학력보완을 목적으로 수강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2012년 서울특별시 평생교육통계 자료를 24일 발표했다. 평생교육은 나이와 상관없이 이뤄지는 모든 종류의 교육활동을 뜻한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기준 시내 평생교육기관은 2247개,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는 8만1811개, 평생교육에 참여하는 학습자 수는 1706만8110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의 평생교육기관 수가 224개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와 영등포구가 각각 145개로 많았고 종로구(127개), 중구(115개) 등의 순이었다. 평생교육기관 수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강북구로 42곳에 불과했다.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강남구(1만521개)에서 가장 많이 운영되고 있었으며 중구(8898개), 서초구(7763개)가 뒤를 이었다. 프로그램이 가장 적은 자치구는 도봉구(867개)였다.
프로그램 목적별 학습자 중에서는 학력보완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사람이 613만8875명(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업능력향상(475만1586명), 인문교양(303만3017명), 문화예술(302만6157명) 등의 목적 순이었다.
한편 학습자 수도 자치구별로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수강자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와 가장 적은 자치구는 각각 강남구(473만6688명), 관악구(9만586명)으로 5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터넷 강의 등 원격으로 수업하는 기관이 강남구에 밀집해 학습자가 전국에서 몰려들면서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