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유산균 섭취하면 대장암 예방 효과

입력 2012-12-24 17:23


장은 우리 인체에서 면역세포가 가장 많이 생성되는 곳으로 장이 약할수록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하지만 육류위주의 식습관, 음주·흡연 등으로 장 건강을 소홀히 여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아시아 전체 국가 중 1위에 올라 있고, 세계적으로는 4위의 오명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면역세포의 70%는 장에 있다. 장이 건강하면 전신 면역 시스템이 활성화돼 병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아진다. 때문에 여러 질병을 예방하고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누리려면 무엇보다 장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 건강한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급적 육류섭취를 줄이고 절주·금연을 생활화해야 한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매일 유산균을 섭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산균에는 장내세균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유산균을 매일 섭취하는 방법은 요구르트나 유산균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다. 매일 섭취했을 경우 가장 먼저 원활한 배변을 할 수 있다. 또 장내 유익균이 늘어나며 면역력도 자연스럽게 증강된다.

장내 유산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다. 이 균은 체내에 들어가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특히 시중 유통 발효유 중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가에 따라서도 장내 환경을 변화시킨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1000억 개?= 액상 발효유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남양유업 불가리스, 매일유업 퓨어, 서울우유 요하임, 파스퇴르 쾌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남양유업이 1991년 출시한 농후발효유 불가리스는 매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국내 대표 발효유 제품이다. 1㎖당 수십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함유돼 있어 정장작용 등 장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한국야쿠르트가 최근 출시한 발효유 ‘7even’(사진)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1000억 개가 담겨 있다. 다른 발효유보다 유산균 수가 훨씬 더 많아 한 병만으로 장 환경 개선을 도울 수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출시 한 달 만에 하루 30만개 이상 팔렸고, 한 달 매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규봉 쿠키건강 기자 ckb@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