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성형외과, 모발이식로봇 국내 첫도입… 식약청 승인 ‘아타스’, 미세 이동으로 수술 정확
입력 2012-12-26 14:13
의료용 로봇으로 모바일 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모발 이식의 경우 수술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안정성이 높고 생착률이 기존의 비절개 수술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다나성형외과는 지난 9월 국내 처음으로 모발 이식용 로봇인 아타스(ARTAS) 로봇 FUE를 도입해 탈모환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복강경 로봇 수술 ‘다빈치’를 개발한 팀과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 의료전문기업 레스토레이션 로보틱스(Restoration Robotics)사가 10여 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아타스 로봇은 2011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서 우수성을 인증 받아 세계 최초로 유일하게 모발이식 수술에 도입된 의료용 로봇으로 미국, 캐나다 우수 모발이식 병원에서 이용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KFDA)도 지난 8월 아타스 로봇을 승인했다.
아타스 로봇 비절개 모발이식은 20마이크로 단위로 정밀하게 이동해 모발의 분포, 밀도, 미세한 환자의 움직임까지 포착한다. 때문에 기존 비절개 수술보다 훨씬 정확하고 정밀한 수술이 진행된다.
또 기존 수작업 수술시간 대비, 의사의 컨디션 변수와 피로도를 훨씬 줄여 수술시간이 단축된다. 이뿐 아니다. 건강한 모낭만을 자동 선별해 장기간 초정밀 모션이 가능하고 수술의 지속력을 올려 대량이식도 한 번으로 가능하다.
이밖에 방향, 각도 등의 정보를 조합해 이상적인 깊이로 맞춤형 채취도 가능할 뿐 아니라 아타스 로봇만의 듀얼 펀치 시스템으로 건강한 주변모낭 조직을 안전하게 더 많이 채취하기 때문에 생착률이 높다. 실제 모발이식은 단순히 머리카락만의 이식이 아닌 모낭과 모낭주변의 연조직을 함께 덩어리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건강한 모낭주변의 조직을 채취·이식하는 것이 모발이식의 성공비결인데, 이는 ‘듀얼 펀치 시스템(Dual Punch System)’을 갖춘 아타스 로봇만의 강점이다.
이제까지 진행된 원 펀치 시스템은 모낭의 손상과 낮은 생착률로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낮았지만, 아타스 로봇의 듀얼 펀치 시스템은 2개의 펀치가 정확히 두피를 뚫고 목표 모낭을 채취하기 때문에 손상률을 줄이고 생착률을 높여준다.
박재현 다나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사람의 손으로 하던 기존 비절개식 수술의 단점을 극복한 아타스 로봇의 첨단 기술로 국내 모발관련 의료진뿐 아니라 탈모로 고민하던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의식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호 쿠키건강 기자 epi0212@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