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우리에게 주신 바 된 예수님
입력 2012-12-24 21:17
이사야 9장 6∼7절
본문은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메시아의 소개입니다. 이사야는 메시아로 오실 예수님을 정사와 평강의 왕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메시아이시며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이 기묘자, 모사,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신 아버지 되심을 고백합니다. 이사야처럼 우리도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세상에 찾아오신 것을 찬양하며 우리의 믿음을 고백하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동시에 오늘 우리의 고백이 얼마나 큰 변화와 복된 사건인가를 성령의 감화와 인도하심 속에서 찾아봅시다.
예수님은 우리의 기묘자(wonderful)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인간 편에서 볼 때는 정말 신비하고 이상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즉,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우리에게 찾아오신 것도 신비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목수 요셉의 아들 같았는데 사실은 요셉의 창조자요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또 사람이시면서도 하나님이셨고 하나님이시면서도 사람이셨습니다. 그는 분명 죽으셨는데 살아나셨으며, 그는 남에게 섬김을 받으실 분인 줄 알았는데 죽기까지 남을 섬기시는 것으로 일관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절대 의로우신 분이요, 죄와 상관이 없는 분이었으나 역사상 가장 큰 죄인같이 십자가에 처형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기묘자로 오셔서 기묘자로 사시고 오늘도 우리에게 기묘자로 역사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모사(counsellor)입니다.
역사적으로 인간들의 암흑시대를 생각한다면 구약의 사사시대를 들 수 있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17:6)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자기 소견대로 행하면 그 시대는 암흑시대입니다. 이 암흑 속에 있는 우리를 건져내시기 위해 하나님은 독생자를 모사로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영혼보다 육신의 일을, 영원적인 것보다 현실적인 면에 치우쳐 있습니다. 이것이 인생의 암흑이요, 죄성의 근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오시어 영적인 면을 친히 보여주시며 본이 되어주셨습니다. 즉 예수님의 삶은 영혼과 영원적인 면에 치중하셨습니다.
이것은 암흑 속에서 우둔하고 실속 없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모사로서 주신 지혜입니다. 우리는 세상주의 맘몬주의자들에게서 돌아서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우리 자신의 모사로 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평화의 주님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성경은 사람의 행복을 하나님과 관련(관계)지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을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 되시며 평강의 왕이심을 고백한 것입니다.
본문 7절은 이 왕 되신 예수님에 의해 세상은 영원히 다스림을 받게 됨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의 다스림을 기묘자로 모사로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우리의 아버지 되심으로 다스리는 평화의 왕이심을 고백하는 이사야같이 우리도 같은 마음으로 고백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바로 그가 한 아이로 태어나셨습니다. 이 소식은 인간에게는 엄청난 소식이기에 천사들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전파했던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기뻐하심을 입은 자가 되어 이 소식으로 인해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합니다.
한영훈 서서울중앙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