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검증안된 줄기세포 韓人시술
입력 2012-12-23 20:02
해외 원정 줄기세포 치료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일본 병원이 한국인 환자에게 줄기세포 시술을 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관련, “법령 위반 등 사실 확인을 거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2일 일본 후쿠오카의 한 피부과병원이 한국의 바이오벤처사로부터 소개받은 월 500명 정도의 한국인 환자에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 시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등에 따르면 이 바이오벤처사는 1인당 2000만∼3000만원을 받고 환자의 지방 등에서 줄기세포를 채취·배양·보관해 왔으며 일본 병원에 협력금을 지불하고 환자를 소개했다. 병원 측은 줄기세포 투여를 통해 당뇨병과 심장병, 류머티즘성관절염,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줄기세포를 체외 배양·증식하는 경우 임상시험 등을 통해 안전성·유효성 확인을 거쳐 정식 의약품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일본은 줄기세포 치료에 대해 특별한 규제가 없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