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항공기 센카쿠 상공 또 대치

입력 2012-12-23 19:57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B-3837 항공기가 22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상공 부근에 접근해 일본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상황이 또다시 발생했다.

23일 일본과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소형 프로펠러기 한 대가 22일 낮 12시쯤 센카쿠 북방 약 120㎞까지 접근해 대응 차원에서 항공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다. 신화통신도 해양감시 항공기가 댜오위다오 북방 100㎞까지 비행했고 일본 전투기가 대응했다고 전했다.

일본과 중국 양국의 비행기가 센카쿠 상공에서 대치한 것은 지난 13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는 항공기 접근을 일본 순시선이 발견했으나 이번에는 항공자위대가 레이더를 통해 탐지했다.

중국이 센카쿠 상공에 자국 항공기를 또다시 보낸 것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센카쿠 관할권이 일본에 있다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항의 표시일 것으로 베이징 외교가는 해석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앞서 21일 중국 국가해양국 소속 50·83·11호 해양감시선이 댜오위다오 영해에서 주권 수호 순항활동을 폈으며, 일본 해안보안청 소속 순시선과 만나 공방을 벌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