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아동복지회, 청계광장에 ‘풍력 목도리 공장’ 설치

입력 2012-12-23 22:29

차가운 겨울바람을 이용해 목도리를 만들어내는 목도리 생산 공장이 서울 청계광장에 등장했다. 홀트아동복지회는 28일까지 청계광장에서 풍력으로 목도리를 만들어 국내 소외아동에게 기부하는 프로그램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목도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홀트아동복지회는 기부 프로그램을 위해 공익 캠페인 기업 레디두가 특별 제작한 1평 남짓 크기의 목도리 생산 부스를 청계광장 앞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설치했다. 목도리 생산의 동력원은 풍력이다. 이 부스는 바람이 지름 1.3m의 대형 바람개비를 돌리면 그 힘이 뜨개 장치로 전달돼 자동으로 목도리를 짜도록 고안됐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1.5m 길이 기준으로 하루 평균 2개, 많게는 하루 4∼5개의 목도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레디두 측의 설명이다.

시민들은 현장을 방문해 뜨개 손잡이를 돌리는 방법으로 직접 동력을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 사이트 굿펀딩, 페이스북(www.facebook.com/MufflerDo), 트위터(twitter.com/mufflerdo) 등을 통해 털실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