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리온스 기사회생… 최진수 16점 활약 인삼공사 눌러

입력 2012-12-23 19:41

고양 오리온스가 최진수의 부활포를 앞세워 길고긴 부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012∼2013 정규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90대 73으로 대승했다. 시즌 초 우승후보로 꼽혔던 오리온스는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지난주까지 6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8위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최진수의 활약으로 내리 2연승을 거두며 10승13패를 기록, 부산 KT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반면 인삼공사는 4연승이 좌절되며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최진수는 이날 3점슛 4발을 터뜨리는 등 16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가드 전태풍도 14점 7어시스트로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어깨 부상으로 11월 한 달 간 치료와 재활에 매달리다 최근 복귀한 최진수는 “김동욱의 발목 수술도 잘돼서 곧 복귀할 예정이고 내 몸도 점점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 팀이 앞으로 활기차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 LG는 난적 인천 전자랜드를 70대 64로 격파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12승11패를 마크, 5위를 지켰다. 또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챙기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연승행진이 5경기에서 멈췄고 16승7패로 울산 모비스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원주 동부는 오래간만에 이름값을 한 김주성을 앞세워 전주 KCC를 77대 71로 눌렀다. 동부는 최근 3연패와 홈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꼴찌 KCC는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동부 김주성은 27점을 넣으며 양팀 최고 득점을 올렸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