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LTE시장도 삼성·애플이 선도

입력 2012-12-23 19:32

내년 세계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을 삼성전자와 애플이 견인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3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전 세계 LTE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올해 판매량 추정치 9090만대보다 3배 이상 증가한 2억75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SA는 내년 LTE 전성시대를 선도할 제조사로 삼성전자와 애플을 꼽았다. SA는 “LTE가 모든 통신 사업자와 서비스 개발자, 기기 제조사들이 무시할 수 없는 고성장·고부가가치 시장이 되고 있다”며 “올해 3세대(3G)와 마찬가지로 내년 4G 시장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독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LTE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격차를 벌리며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 SA가 최근 발표한 올 3분기 LTE 판매량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40%로 5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한 반면 애플은 26.7%에 머물렀다.

하지만 4분기 들어 아이폰5 효과를 등에 업은 애플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칸타 월드패널 콤텍’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미국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53.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면 안드로이드 계열의 점유율은 52.9%에서 41.9%로 하락했다.

홍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