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가입자 7000만명 돌파

입력 2012-12-23 19:33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가입자가 7000만명을 돌파했다.

23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자사 공식 블로그에 ‘카카오톡 1000일의 히스토리’를 게시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카카오톡의 가입자 수는 지난 9월 6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석 달 만에 1000만명이 늘며 이달 중순 7000만명을 돌파했다.

가입자들은 하루 평균 43분간 카카오톡을 사용했다. 방문자 수는 하루 평균 2700만명, 일일 최대 메시지 이용건수는 42억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은 201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해 ‘모바일 메신저’를 대중화하면서 이동통신사의 문자메시지를 대체했고 ‘보이스톡’ 서비스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허용 논란을 일으켰다.

카카오는 수익모델이 없었으나 올 하반기 애니팡의 인기에 힘입어 ‘게임하기’ 서비스가 성공하며 지난 9월 사상 첫 월 매출 흑자를 기록했고 연간 흑자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카카오는 시장 규모가 작은 국내를 기반으로 하면서 6000만명 선을 넘은 뒤 가입자 정체현상을 겪고 있다. 반면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일본, 대만, 동남아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형성하며 지난달 말 8000만명을 넘어 내년 상반기 중 전 세계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