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권 박사, 신품종 옥수수 3종 개발

입력 2012-12-23 17:38

국제옥수수재단(ICF·이사장 김순권 박사)은 최근 연구 8년 만에 캄보디아 땅에 적응하는 교잡종 옥수수 신품종 3종류(사료용, 찰옥수수, 사탕 옥수수) 생산에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제옥수수재단은 “늘 비전을 품고 기도해 왔던, 캄보디아 최초로 현지 종자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캄보디아는 매년 300만 달러의 하이브리드 종자를 태국, 베트남에서 수입해 농민들이 재배하고 있어 이번 교잡종 옥수수 품종 생산은 현지 농업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CF 하이브리드는 현지에서 일어나는 노균병이라는 남아시아 옥수수 제1의 적인 DM병과 공생을 하는 품종이다. 국제옥수수재단은 친환경 옥수수 육종 기술로 굶주리는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1998년 발족됐다. 현재 20여개 나라에서 식량, 가축 사료, 산업용 옥수수 개발을 돕고 있다. 각 나라의 기후대와 재배 환경에 맞도록 ‘맞춤형 육종’을 실시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북한 중국 몽골 미얀마 네팔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인 국제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