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4일] 물 위를 걸어오시다

입력 2012-12-23 17:41


찬송 :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290장(통41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6장 19~21절


말씀 : 디베랴 광야에서 주님은 지치고 굶주린 군중들을 먹이기 위하여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런데 기적을 목격한 군중들은 너무나 흥분하여 예수님을 강제로 잡아 왕을 삼으려 하였습니다. 주님은 급히 산으로 몸을 피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기다리던 제자들이 너무 지쳐서 주님을 버려두고 자기들끼리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떠났습니다. 가버나움으로 가던 제자들은 폭풍을 만나 4시간을 바다 위에서 고생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산 위에서 혼자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바다 위에서 큰 위기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도우셔야 했습니다. 주님은 너무나 급하셔서 바다 위를 걸으셨습니다. 자기를 버리고 간 그 제자들을 급히 돕기 위하여 바람 부는 험한 바다 위를 5.6㎞나 걸어서 제자들 있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주님이 드디어 제자들이 있는 곳까지 오셨습니다. 제자들이 주님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너무나 놀랐습니다. 주님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유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으악, 저기 저것이 무엇이지? 바다 위에 하얀 것이 있다.” “유령이다. 유령이 틀림없다.”

제자들이 놀라는 것을 보고 예수님께서 재빠르게 소리치셨습니다. “놀라지들 마라. 내가 온 것이다.” 제자들은 이 소리를 들었습니다. 정말 주님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베드로가 소리쳤습니다. “정말 선생님이십니까? 그렇다면 저도 물 위를 걷게 해 주십시오. 제게 물 위로 걸어오라고 말씀하십시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네가 믿음이 있다면 능히 물 위를 걸을 수 있을 것이다. 나만 믿고 물 위를 걸어라.” 베드로는 용기를 냈습니다. 그는 주님만 바라보고 물 위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웬일입니까? 베드로의 발이 물속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베드로가 물 위를 걸었던 것입니다. “주님, 제 몸도 물에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만을 바라보고 물 위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의 눈에 바람과 파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발이 물속으로 빠져들어 갔습니다. 베드로는 너무나 급해서 주님께 소리쳤습니다.

“주님, 저를 살려 주세요.” 주님이 손을 내밀어 베드로를 잡으셨습니다. “믿음이 적은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주님은 베드로의 손을 잡고 함께 배에 올라오셨습니다. 제자들은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주님을 다시 새롭게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께 절을 했습니다.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이 배에 타시자 그렇게 무섭게 치던 파도가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탄 배는 곧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배반하지만 주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계속해서 사랑하시고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큰 사랑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까?

기도 : 주님, 제자들이 주님을 배반하였듯이 우리도 생활 가운데서 주님을 너무도 쉽게 배반합니다. 몸만 조금 아파도, 경제적으로 조금만 어려워도, 또는 사회적으로 작은 손해만 있어도 주님과 주님의 약속을 택하기보다는 나의 편안함을 택합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주님이 저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변함없이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하곤 목사(열방선교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