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유력한 헤이글 구하기
입력 2012-12-21 19:58
미국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첫 국방장관으로 유력시되는 척 헤이글(사진) 전 공화당 상원의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방·안보 분야 원로들이 ‘헤이글 구하기’에 나섰다. 미국 정계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유대계 단체들은 잇따라 헤이글 전 의원이 재임기간 ‘반이스라엘-친이란’ 성향을 보였다며 그의 국방장관 취임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헤이글 의원은 베트남전에 참전, 두 번이나 무공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이다.
하지만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윌리엄 코헨은 “헤이글 의원은 전장에서 피를 흘리며 싸운 경험이 있으며, 이는 군인들 사이에서 높은 신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는 국방장관으로 적격”이라고 말했다.
제럴드 포드, 조지 H W 부시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브렌트 스코크로프트는 “헤이글 전 의원은 외교정책과 세계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균형 잡힌 판단력을 갖췄다”고 치하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