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3일] 큰 파도를 만난 제자들
입력 2012-12-21 18:26
찬송 :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445장(통50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6장 16~18절
말씀 : 예수님은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서 전도를 보냈습니다. 제자들은 많은 능력을 행하였으며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제자들이 수고한 것을 보시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셨습니다. 그러나 찾아오는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 예수님과 제자들은 식사할 시간조차 모자라는 형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사람들이 없는 디베랴 광야로 배를 타고 은밀히 가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배타고 가시는 모습을 놓치지 않고 디베랴 광야에까지 따라갔습니다. 주님과 제자들은 휴식을 포기하고 하루 종일 디베랴 광야에 모인 사람들을 섬겼습니다. 저녁이 되었을 때 주님은 그중에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하여 지쳐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리하여 어린 아이가 안드레에게 드린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축복하셔서 이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먹이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기적을 보고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을 강제로 잡아서 왕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예수님은 급하게 혼자 산으로 몸을 피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지 못하자 한 사람 두 사람 각기 제 갈 길로 흩어졌습니다.
한편 제자들은 가버나움으로 가기 위하여 배를 타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오시지 않았습니다. 날은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서로 말했습니다.
“주님이 오시지 않는다. 더 어두워지면 우리들도 가버나움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다. 밤에 항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다른 제자가 말했습니다. “주님이 안 오셨는데 우리끼리 가자는 말이냐?” 다른 제자가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먼저 가버나움으로 가서 있으라고 말씀하셨다. 주님 말씀에 순종해야 할 것 아니냐?”
제자들은 지금 너무나 지쳐 있었습니다. 쉬기 위하여 온 디베랴 광야였는데 다른 날보다 더 심하게 일을 했습니다. 오늘 밤 몸도 씻지 못하고 빈 들에서 잠을 잘 자신이 없었습니다. 주님에게는 죄송하지만 주님을 두고 가버나움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무도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산에 두고 배를 바다에 띄웠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노를 저어 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바다에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은 점점 심해지더니 큰 폭풍이 되었습니다. 마귀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몰살시킬 기회를 찾았다는 듯이 폭풍을 몰아쳤습니다. 디베랴 광야에서 가버나움까지는 약 5.6㎞였습니다. 정상적으로 노를 저어 가면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폭풍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하여 4시간 이상을 바다에서 고생했습니다. 예수님이 급히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큰 변을 당했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주님을 버려두고 자신들의 따뜻한 잠자리를 위하여 떠난 것처럼 내 육신의 안일과 편리를 위하여 진리와 교회와 신앙의 의무를 버린 일이 내게는 없는지 반성해 봅시다. 주님을 떠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마귀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기도 : 주님, 그렇게 훌륭한 주님의 제자들도 육신이 너무나 고달프자 주님을 버려두고 떠났다가 큰 폭풍우를 만나 고생하였습니다. 우리는 환경이 힘들고 어려워도 주님과 진리를 떠나는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안에 항상 머물러 있어야만 내가 안전하고 평안하다는 굳은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하곤 목사(열방선교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