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대규모 오토캠핑장 들어선다

입력 2012-12-20 22:15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173억6800만원을 들여 2014년까지 공원 3개를 추가로 조성하는 공사에 내년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캠핑족을 위한 대규모 오토 캠핑장도 조성된다.

인천경제청은 제 23호·24호 근린공원과 문화공원으로 지난달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모두 마치고 공사 발주를 앞두고 있다.

이들 공원은 각 차별화한 개념으로 만들어진다. 바다와 접한 곳에 위치한 24호 공원은 캠핑촌으로 A지구(6만8864㎡)와 B지구(3만3853㎡)로 나눠 조성된다. 공원에는 오토캠핑장과 캠핑데크, 캐빈하우스, 카라반,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23호 공원(47만㎡)은 송도국제도시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센트럴파크(41만㎡)보다 큰 이 공원의 기본 개념은 수풀이 우거진 녹지공간이다. 모던하게 정돈된 스타일의 기존 센트럴공원이나 해돋이공원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공연장이 주 시설이고 부대시설로 캠핑장, 테마존, 방음동산(공연시 소음 차단을 위한 둔덕) 등이 들어선다. 이들 시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녹지로 조성해 도심 자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문화공원은 4개 지구(24만㎡)로 나눠 조성되며, 내년 1지구(4만1000㎡)만 조성한다. 매화나무로 이뤄진 매화원, 전통 나무숲, 정자 등 한국 고유의 특색을 살린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 센트럴파크, 해돋이공원(21만㎡), 미추홀공원(16만㎡) 등 227만7000㎡의 공원·녹지가 조성돼 있다.

인천=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