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셰어하우스형 임대주택 첫선

입력 2012-12-20 22:15

서울시는 한 지붕 아래 1∼2인 가구가 어울려 사는 셰어하우스형 공공 임대주택을 방학동에 선보이고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주거환경관리 사업구역인 방학동 2층 단독 건물 2채(393의 16번지, 394의 11번지)를 매입해 리모델링 한 뒤 내년 6월 중 ‘우리동네 두레주택’이란 이름으로 시범 공급할 계획이다. 임대보증금과 월세는 주변시세의 70% 수준인 2000만∼4000만원, 월 10만원선이며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셰어하우스형 주택은 거실과 주방을 같이 쓰고, 침실과 욕실을 따로 사용하는 방식의 주택이다.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 캐나다 등에선 이미 일반화됐다. 우리나라도 확산 추세에 있지만 공공 임대주택에 도입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두레주택은 1∼2인 가구 5∼6가구가 살 수 있도록 설계됐다. 2층짜리 건물에 주방, 거실, 세탁실, 창고 등은 거주자들이 함께 사용하고 화장실과 방은 각자 쓴다.



시는 공고기간과 사업설명회를 거쳐 내년 1월 2∼3일 입주자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시 주택정책실 홈페이지(citybuild.seoul.go.kr)·도봉구 도시계획과·방학2동 주민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는 시 주거환경과(02-2133-7255)로 하면 된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