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어린이집 인가 제한 2013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입력 2012-12-20 21:57
충북 청주시가 내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어린이집 인가를 제한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현재 청주지역 어린이집 정원 충족률이 79.5%로 전국 평균(87%)보다 낮아 기존 어린이집만으로도 원생을 수용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내 658개 어린이집에 할당된 보육 정원은 3만1269명이지만 실제 보육인원은 2만4865명에 불과하다. 보육 대상 아동이 늘지 않는 상태에서 어린이집을 늘리면 정원 충족률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어 기존 어린이집의 운영난과 이에 따른 보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
시는 국공립 보육시설 등 의무 시설, 300가구 이상 신규 아파트의 가정 어린이집 등은 예외로 하기로 했다.
일선 어린이집의 반응은 시의 인가 제한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서만석 청주어린이집연합회장은 “2014년 통합 청주시가 출범할 때까지 어린이집 인가를 제한한 것일 뿐”이라며 “새 정부에서 보육정책이 개선돼 어린이집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