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겨울축제’ 준비 끝… 강원도로 오세요

입력 2012-12-20 21:56


강원도가 겨울축제 준비를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면 가장 먼저 겨울손님을 맞는 곳은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평창이다. 평창에서는 22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진부면 일원에서 제6회 평창송어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꽁꽁 언 2만5000㎡의 오대천 얼음판 위에서 송어 얼음낚시터가 운영된다. 낚시터에는 짜릿한 손맛을 안겨주기 위해 2만 마리가 넘는 송어가 축제장에 방류된다. 눈과 얼음썰매, 전통체험 등 다양한 겨울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축제장에는 낚시로 잡아 올린 송어를 즉석에서 회와 구이, 매운탕으로 맛볼 수 있는 쉼터가 조성된다.

중국 하얼빈 빙등제, 일본 삿포로 눈축제와 더불어 아시아의 3대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5∼27일 화천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계곡의 여왕’이라 불리는 산천어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마련된다. 오는 24일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서는 세계 각지의 문화재를 얼음으로 조각해 전시하는 ‘얼음나라 투명광장’이 막을 연다.

이와 함께 태백시는 21일 오후 7시 황지연못에서 제20회 태백산눈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태백 별빛 페스티벌 점등식을 개최한다. 내년 1월 25일부터 2월 3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국내 유명작가 눈 조각전과 함께 눈·얼음 미끄럼타기, 눈싸움 등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행사가 진행된다.

인제군은 내년 1월 19∼27일 인제군 남면 인제대교 일원에서 제15회 인제빙어축제를 개최한다. 또 평창 대관령눈꽃제위원회는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5일까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서 제21회 대관령눈꽃축제를 연다.

강원도 관계자는 “대한민국에서 강원도처럼 겨울축제가 활성화 된 곳이 없다”며 “올해 500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로 안전하고 즐거운 겨울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화천산천어축제를 비롯한 도내 5대 축제를 다녀간 관광객은 310만명에 달한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