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철도사업 조기 가시화
입력 2012-12-20 21:57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맞물려 대전 균형 발전의 핵심인 충청권 철도사업이 조기 가시화되고 있다. 충청권 철도사업은 호남선 폐선을 이용, 도시철도화하는 것으로 대전도시철도 1호선과 X축을 이뤄 남북 교통을 원활하게 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1일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과제 선정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최종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충청권 철도는 당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가운데 후반기(2016∼2020년) 사업으로 고시된 사업이었으나 지역정치권과 대전시가 조기착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받아냈다. 현행 속도대로라면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비 타당성 조사 이후 2014년부터 기본계획 및 설계를 거쳐 2019년 대전도시철도 2호선과 함께 동시 개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철도는 대전의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흑석동∼신탄진동 27㎞ 구간을 지나며, 광역적으로는 대전과 세종시를 중심으로 인접지역과 30분대로 연결하는 광역철도 기능도 갖게 된다.
충청권 철도는 논산∼대전∼세종∼조치원∼청주공항 구간 106.9㎞ 노선으로 사업비 1조1709억원이 국비로 투입된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