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구 ‘풍어’ 하루 5000∼6000마리 위판… 상자당 5000∼1만원 올라
입력 2012-12-20 21:30
경남 거제의 명물인 대구가 올 겨울 풍어를 이룬데다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거제수협 외포출장소는 지난 15∼19일 위판된 대구가 총 2만 마리를 넘어섰고, 하루 위판량은 5000∼6000마리 등 어획량이 계속 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달 초만 해도 평균 하루 최대 대구 위판량은 3500마리 정도였다. 대구 위판량이 늘면서 가격 또한 오름세다. 상자당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평균 5000∼1만원 정도 올랐다.
이날 경매가 기준으로 상자당 가격은 몸길이 70㎝ 이상 4만∼5만원, 70㎝ 이하∼50㎝ 이상 4만2000∼4만3000원, 50㎝ 이하는 4만원 수준이다.
몸길이 70㎝ 이상은 상자에 한 마리, 70㎝ 이하∼50㎝ 이상은 상자에 두 마리, 50㎝ 이하는 상자에 세 마리가 들어간다.
수협 관계자는 “외포항에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싱싱한 대구를 사려는 관광객과 상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구 어획량 증가와 가격 오름세가 내년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해만에는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대규모 대구어장이 형성된다. 거제시 장목면 인근에서 잡히는 ‘거제 대구’가 으뜸으로 꼽힌다.
거제=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