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 신임 경산시장 “침체된 경산시 부활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입력 2012-12-20 21:30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반드시 행복으로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북 경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영조(57) 시장은 20일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최 시장은 시종일관 조직원도 없이 깨끗한 선거운동으로 일군 당선이어서 더욱 감격스럽다며 침체된 경산시의 부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최 시장은 우선 가라앉은 공직 분위기부터 쇄신해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겠다는 자세다. 또 공약들을 하나씩 챙기면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 시장은 특히 “경산시의 경제는 구미처럼, 생활은 대구 수성구처럼, 복지는 어머니처럼 멋지게 펼치겠다”면서 “구겨진 경산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힘을 하나로 모아 젊은 도시, 행복과 희망이 있는 도시를 건설할 것”도 약속했다.

최 시장은 일자리 1만개 창출, 경산 제4산업단지 조성, 명문고 육성 및 공교육 기반 강화, 지식기반형 경제특구 개발, 노인 일자리 프로젝트, FTA에 대응한 농축산 클러스터 육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최 시장은 경북도 경제통상실장, 문화체육관광국장, 구미부시장,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등을 거친 정통관료 출신이다.

최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14만5326표 중 2만9582표(20.85%)를 얻어 2위 황상조(53) 후보를 726표 차로 이겼다.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