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기독교문화대상 수상자 확정… 2013년 2월 시상식

입력 2012-12-20 19:27


기독교문화예술원(원장 안준배)이 올 한해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기독교 정신을 담아낸 제25회 기독교문화대상 4개 분야의 작품과 수상자를 20일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기독교적 주제의식과 메시지를 담아 일반적인 공감을 얻은 작품으로 사회적 객관성과 수상자들의 문화공헌도를 중시했다”며 “각 부문의 수상자는 음악 부문에 작곡가 박재훈, 오페라 부문에 테너 신동원, 국악 부문에 경기명창 김선란, 영화 부문에 영화감독 윤학렬씨가 각각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박씨는 ‘다람쥐’ ‘시냇물’ ‘어머님 은혜’ 등 동요와 ‘눈을 들어 하늘 보라’(256장), ‘산마다 불이 탄다’ 등 찬송가를 다수 작곡하고 오페라 ‘에스더’ ‘유관순’을 제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씨는 호소력 있고 힘찬 고음으로 세계의 메이저 오페라 가극장에서 동양인으로는 드물게 오페라 ‘투란토트’ ‘아이다’ 등의 주역을 맡아 국위선양은 물론 현재 세계 오페라계의 중견가수로서 인정받았다.

김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천년의 소리 아리랑’을 테마로 한 공연과 연주에서 경기 소리를 기반으로 아리랑의 기독교 토착화에 기여,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씨는 김우수씨의 생애를 영화화한 ‘철가방 우수씨’를 통해 각박한 세대에 나눔과 희망의 메시지로 작은 예수의 삶을 전해 수상자가 됐다.

기독교문화대상은 1983년 제정돼 25회에 걸쳐 국내 최정상의 문화예술인을 선정 시상하고 기독교 문화예술이 심층 확대되는 데 기여해 왔다. 시상식은 내년 2월 열린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