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피해자 지원 커피전문점 ‘카페홀더’ 사회적기업 됐다

입력 2012-12-20 19:18

광주 서구 광주도시철도공사 건물의 커피전문점인 ‘카페홀더’는 영화 ‘도가니’의 배경이 됐던 광주인화학교 피해자들에게 재활과 자립의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해 12월 탄생했다. 현재는 광주인화학교 출신 청각장애인 3명과 바리스타 1명, 사회복지사 2명 등 모두 6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카페홀더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강화이씨는 “근무하는 청각장애인들이 일자리를 통해 보람을 찾고 자립심을 키워가고 있다”며 “앞으로 2호, 3호점도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 인증심사 결과 카페홀더 등 51개 기업이 새로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동부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 수는 774개로 늘어났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기업은 정부가 사업 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3년 동안 인건비와 사업개발비를 지원하는 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

노동부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업주체와 분야, 대상 취약계층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종길 인력수급정책관은 “내년부터는 NGO, 종교단체 등의 참여를 이끌어 지역 친화적이고 창의적인 사회적기업 모델을 더욱 많이 발굴·전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