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시대 개막] 김종인 “기존 순환출자 인수위서 거론”

입력 2012-12-20 19:18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2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에서 제외된 ‘기존 순환출자 해소’ 문제에 대해 “인수위원회를 발족하고 국정 전반의 우선순위를 설정할 때 경제민주화도 빠질 수 없는 사안으로 그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자연적으로 거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기존 순환출자를 해소해야 한다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당선인의 선결 과제로는 “우리 사회에 극명하게 드러난 양극화 문제의 시급한 해결”을 꼽았다.

김 위원장은 박 당선인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후보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박 당선인이 선거 기간에 정치지도자회의를 구성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으니까 자연스럽게 문 전 후보를 만날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인수위를 구성하고 그 과정에서 만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차기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맡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 당선인이 어떤 사람들이 어떤 포스트에서 가장 잘 일할지 심사숙고하리라 생각한다”면서 “박 당선인이 그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제 자신이 그런 것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