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개표방송 시청률 KBS 1위… SBS·MBC 順

입력 2012-12-20 19:16

제18대 대통령선거 개표 방송에서 KBS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0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KBS 1TV 개표 방송 시청률은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15.1%로 집계됐다. SBS가 8.9%로 뒤를 이었고, MBC는 4.6%로 최하위였다. 방송 3사 시청률 합계는 28.6%로 2007년 17대 대선 개표 방송(31.2%)보다 2.6% 포인트 낮았다.

시청률은 KBS에 뒤처졌지만 방송 콘텐츠 측면에서는 SBS가 호평을 받았다. SBS는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영화 ‘친구’나 펜싱 같은 운동 경기를 개표 상황과 접목해 화제가 됐다. 개표가 시작되기 전, 투표 방송에서는 시청자의 투표 ‘인증샷’을 실시간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SBS는 포털 사이트 다음이 네티즌을 상대로 개표 방송을 잘한 방송사를 뽑는 실시간 설문조사에서도 60% 넘는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한편 KBS는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가, MBC는 지난 4·11 총선 때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기대엔 못 미쳤다는 혹평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