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나눔·섬김이 가득한 축제로”… 청계광장서 ‘2012 크리스마스 스토리’ 여는 조용근 장로

입력 2012-12-20 18:47


예수 탄생을 축하하고 중증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돌아보자는 나눔과 섬김의 성탄축제가 이번 성탄절,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재)석성일만사랑회(이사장 조용근 장로)와 ㈔크리스마스스토리는 23∼25일 서울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성탄축제 ‘2012 크리스마스 스토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용근 장로는 20일 “오늘날의 크리스마스는 성탄의 본질적 의미를 상실했을 뿐 아니라 지나치게 상업화됐다”며 “이제라도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나서서 소외계층을 돌보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나눔과 섬김의 성탄절로 만들어야 한다”고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축제 시작일인 23일에는 청계광장에서 ‘크리스마스트리 공모전’이 열린다. 현재까지 접수된 수십점의 성탄트리 설계도가 23일부터 전시된다. 시상식은 24일 오후 열리며 전시회는 25일까지 진행된다. 또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트리 작품은 내년 12월 서울 도심에 세워질 예정이다.

24∼25일은 장애인과 노숙인을 위한 섬김과 봉사의 축제가 이어진다. 24일 오후 1시에는 한빛맹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한빛오케스트라가 공연한다. 또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샘물교회와 새로운교회가 바통을 이어받아 성탄 음악제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증장애인 쉼터 건립을 위한 ‘사랑의 집짓기 기금 전달식’과 한빛맹아원 후원 약정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성탄절인 25일 오전 11시에는 길거리 성탄예배가 드려지고, 정오부터는 다일공동체와 함께 노숙인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랑의 밥차’가 이어집니다. 24일에 이어 오후 2∼8시에는 분당할렐루야교회 등 4개 교회가 음악 축제를 개최합니다.”

조 장로는 “이번 축제는 성탄의 기쁨을 소외계층과 나누고, 나아가 이들을 섬기기 위한 행사”라며 “지난해 6월 지정 기부금 단체로 등록된 석성일만사랑회(사랑회)는 지금까지 모금한 2억여원의 후원금 가운데 1억여원을 중증장애인 시설 및 기관에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각 공연에서 모금된 기부금도 전액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에는 만나교회 분당우리교회 분당할렐루야교회 삼일교회 새로운교회 샘물교회 성광교회 지구촌교회 등 8개 교회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 교회는 성탄 음악제 개최뿐 아니라 충남 논산시에 세워질 중증장애인 쉼터 건립을 직접 후원키로 했다.

조 장로는 “이번 성탄에는 성도들께서 나눔과 섬김을 통해 성탄의 참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24일 장애인과 함께하는 성탄 축제에 꼭 참여하셔서 예수 탄생을 축하하고 불우한 이웃도 격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