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0일]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
입력 2012-12-20 18:38
찬송 : 울어도 못하네 544장(통34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6장 1∼9절
예수님이 갈릴리 바다의 디베랴 광야에 가신 일이 있습니다. 그날은 주님이 제자들을 전도 보내신 후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여러 마을을 다니며 전도를 했습니다. 그 전도의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은 많은 능력을 행하였고 귀신들을 쫓아냈습니다. 주님은 돌아온 제자들과 전도 보고를 하고 이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휴식을 위하여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에서 가장 외진 곳이고 사람이 없는 디베랴 광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예수님과 제자들이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소리쳤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배를 타고 저쪽으로 가고 있다. 우리도 따라가자.”
많은 사람들은 해변을 따라 먼 길을 걸어서 제자들보다 먼저 디베랴 광야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찾아온 무리들을 보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에서 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은 저녁 무렵이 되어 갈 때 무리들이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말씀을 듣고 있는 것을 생각하셨습니다. 주님은 무리들을 불쌍하게 생각하셨습니다. 제자들도 염려가 되었습니다. 제자 중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선생님, 날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무리를 마을로 가서 음식을 사 먹게 하셔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빌립아, 우리가 떡을 사서 이들을 먹일 수는 없겠느냐? 빈들에서 음식을 구하지 못하여 지쳐 쓰러지는 사람이 있을까 두렵다.” 주님이 이 말씀을 하신 것은 빌립의 믿음을 시험해 보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빌립은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주님이 정말 걱정하고 계신 줄 알았습니다. 빌립이 말했습니다. “주님, 제가 대강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지금 모인 사람이 여자와 아이들 외에 남자만 5000명가량 됩니다. 어린아이와 여자를 포함시키면 약 2만명가량 됩니다. 요기만 시켜준다고 해도 한 사람당 1000원은 잡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2000만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만한 돈이 없습니다. 또 이곳은 빈들이기 때문에 2000만원이 있다고 해도 그 많은 빵을 살 곳이 없습니다. 이 무리를 광야에서 먹인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빌립의 말을 듣고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말했습니다. “주님, 계산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주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여기 한 아이가 주님을 위하여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을 위하여 준비된 음식입니까? 주님께는 이것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빌립과 안드레를 보시고 안드레를 칭찬하셨습니다. 그의 헌신을 받으시고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제자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헌신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자기가 할 수 있는 헌신을 먼저 합니까? 머리로 열심히 계산해 비판하고 판단하고 또 인간의 능력에 실망해 포기하는 일이 많습니까?
기도 : 배고픈 청중을 먹이는 일에 예수님은 빌립과 안드레를 시험하셨습니다. 주님, 우리도 빌립과 같은 실수를 할 때가 많은 것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일을 인간적인 계산을 앞세워 하려 합니다. 믿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헌신을 먼저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하곤 목사(열방선교회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