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시대 개막] MB, 朴에 당선 축하 전화

입력 2012-12-20 02:36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한다.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9시40분부터 2분여간 이뤄진 박 후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날씨가 매우 추웠는데 건강 잘 챙기시라”고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조만간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이달곤 정무수석비서관을 박 후보에게 보내 축하인사를 하고 축하난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당선인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후보의 당선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하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선택이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전·현직 대통령실장과 수석 비서관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생일을 맞아 마련된 자리였다. 이후 핵심 참모들과 함께 집무실에서 밤늦게까지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당선 윤곽이 잡히자 밝은 표정으로 부속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