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2] 박근혜 “새시대 열어주실 것” 오후내내 자택 휴식
입력 2012-12-19 19:17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19일 오전 투표를 마친 뒤 자택에서 투표 진행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투표 마감 시간까지 휴식을 취한 뒤 개표 상황도 집에서 지켜봤다.
박 후보는 오전 8시15분쯤 서울 삼성동 언주중학교 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뒤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선거기간에 함께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날씨가 춥지만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국민 여러분이 기다리시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좋은 꿈 꿨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흔들며 옅은 미소만 지었다.
당초 예정시간보다 15분쯤 늦게 도착한 박 후보는 학교 정문에서 차를 내려 투표소까지 걸어가며 마주치는 유권자들에게 “투표하셨어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운동 중인 조기축구회 남성 회원들을 발견하고 “저분들은 투표하셨나요”라며 다가가 회원 두 명과 악수를 하기도 했다. 이 지역구 의원인 새누리당 심윤조 의원, 이정현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조윤선 대변인 등이 박 후보를 수행했다. 투표장에서는 투표 사무원들과 가볍게 인사한 후 5분여 만에 투표를 마쳤다.
박 후보는 투표장에서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낼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연락드릴 데도 있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보내겠습니다. 집에만 꼭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외부 일정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표 마감 시간까지 집 밖으로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몇몇 당 관계자들이 박 후보 자택을 출입하는 모습만 보였다.
김현길 유동근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