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2] 안철수, 기자들에 “다들 투표는 하셨나”… 결과 안보고 오후에 미국행

입력 2012-12-19 19:18

무소속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는 19일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고 투표를 마친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 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오전 9시10분쯤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서울 용산 한강초등학교에 마련된 한강로동 제4투표소에 도착했다. 검은색 코트를 입고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차림이었다. 안 전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다들 투표는 하셨느냐”고 짧게 인사만 나눴다. 자신을 알아본 주민들과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후 5분여간 줄을 서서 기다린 뒤 한 표를 행사하고 나온 그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투표소를 빠져나갔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섰던 안 전 후보는 오후 3시30분 샌프란시스코로 ‘나 홀로’ 출국했다. 1∼2달간 체류하며 향후 진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